[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테마주가 다시 한번 기승을 부렸고,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온 방위산업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포인트(0.77%) 오른 518.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4포인트 오른 516.62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사자’ 주문을 넣었다. 이날 외국인은 15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나흘째 ‘사자’ 행진을 지속했다. 기관도 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86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지난달 31일이후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하락업종보다 많았다. 섬유·의류(-1.42%) 통신서비스(-1.13%) 디지털콘텐츠(-1.02%)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2.91%) 컴퓨터서비스(1.89%) 소프트웨어(1.7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1.11% 오른 2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CJ E&M(130960) GS홈쇼핑(028150) 에스에프에이(05619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 젬백스(082270) 등은 하락했다.
테마주 가운데 정치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 육아관련주가 급등했고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관련주로 편승한 일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스페코 빅텍 등은 급락했다. 북한 핵실험 이후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 분위기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6980만주, 거래대금은 1조8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75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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