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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이틀째 후진..`그리스 악재 여전`

김상윤 기자I 2011.06.28 15:39:17

주요 3주체 모두 `팔자`..프로그램 매수로 낙폭 제한
대한통운 하한가..CJ 인수 가능성에 차익매물 쏟아져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060선 초반까지 밀렸다. 그리스해결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 출발했지만,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7.38포인트(0.36%) 내린 2062.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나타냈다. 장초반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출발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리스 국채를 30년짜리 장기채권으로 롤오버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그리스 긴축재정안도 의회에서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또한 개선됐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오전 상승폭을 모두 내줬다.

수급 3주체 모두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줄곧 순매도를 보이며 2210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351억원, 23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코스피 흐름은 유로-달러 환율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전체 시장이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나오면서 지수하락은 제한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84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1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5023억원 순매수가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운수창고가 2.02% 빠졌고, 보험 전기가스업종이 1% 내외로 하락했다.

운수창고업종에서는 대한통운(000120)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CJ(001040)의 대한통운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차익 또는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통신업 종이목재 의약품 건설 은행 등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오르는 종목 내리는 종목 반반이었다. 삼성전자(005930)가 하락반전하며 0.36% 내린 83만2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000660)는 실적부진 우려에 4.31% 급락했고 삼성생명(032830)도 2.80% 떨어졌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이 1.85% 오른 가운데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KB금융(105560) S-Oil(010950)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81만주, 거래대금은 5조7540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올랐고, 4개의 하한가를 비롯해 414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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