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지식경제부는 인터넷이나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원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케어서비스란 원격으로 만성질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건강교육, 질환관리 등을 통합한 신개념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U헬스 분야 시범 임상시험으로는 최대 규모인 1만명의 만성질환자를 상대로 시행해 안정성과 효과를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다.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의 민간 사업자는 내달 말까지 선정한다. 6개월간 지자체, 의료계와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사업방안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케어서비스 사업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등 국내 대표적인 전자업체와 이동통신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사업비는 총 300억원 내외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정유사가 출연한 사회공헌기금과 정부예산 등을 통해 75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기업이 매칭해 마련할 계획이다.
또 참여의사가 있는 지자체는 사업규모를 고려해 지역과 관계없이 광역·기초자치단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세계 U헬스 시장진출에 세계표준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