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6일 코스닥지수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아시아 주변시장들과 함께 강세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 대부분의 상승폭을 내주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는 코스피시장과 달리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상승탄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531.56에 마감했다. 일중 변동폭은 5포인트에 불과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억원과 85억원 사자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100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신종플루 치료제 개발 소식에 셀트리온(068270)이 소폭 올랐고 동서(026960) CJ오쇼핑(035760)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다음 등이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 메가스터디(072870) SK브로드밴드(033630) 태웅 소디프신소재 동국S&C 등은 줄줄히 하락했다.
테마주들로는 스마트그리드만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가입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과 피에스텍(002230)이 이틀재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 밖에 종목별로는 케이디씨(029480)가 오는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덕분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고 코콤(015710)은 하반기 LED 부분 매출 가시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넷시큐어테크(033280)는 10대1 감자로, 폴켐(033190)은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행 결정 소식에 하한가까지 주저앉았다.
24개 상한가 포함 425개 종목이 올랐고 5개 하한가 포함 500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9518만주와 2조6467억원으로 전날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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