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LG전자(066570)가 미국 GE의 가전사업 인수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는 21일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GE의 가전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이미 공시했던 것처럼 실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당시 GE가 가전을 매각한다고 해서 매각이 이뤄질 경우 LG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던 것"이라며 "당초에는 GE가 가전사업을 따로 떼어내서 매각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GE가 발표한 것을 보면 가전사업을 스핀오프하기로 했는데 상장이 유지되는 만큼 매각작업이 상당히 어렵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그정도만 알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GE 가전사업의 경우 상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를 위해 인수합병 등의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건 상당히 어려운일이 될 것"이라며 사실상 인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선 "환율효과는 약 1000억원 정도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환율전망과 관련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어 환율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다만 3분기에 1000원, 4분기에는 1000원에서 980원 정도로 가이드라인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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