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채권수익률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고3년 수익률이 4.9%대 초반에서 단기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다음달 초에는 시중금리 5%대 복귀를 점치는 쪽이 우세한 가운데, 주가와 달러/원 환율, 이라크 전쟁 등을 주요한 변수로 생각하고 있다.
14일 edaily가 국내 은행 증권 선물사 등 시장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폴에서 국고3년 기준으로 평균 4.92%가 단기 고점인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를 1주일 정도로 잡았을 때 국고3년 금리 4.9%를 단기 고점으로 본 전문가가 모두 5명으로 가장 많았고 4.95%와 5.00%가 각각 1명씩이었다.
4명만이 응답한 국고 5년물의 경우 5.15%가 2명, 5.20%와 5.10%가 각각 1명이었다. 상대적으로 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커져 커브가 다소 스티프닝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요한 변수로는 주가와 달러/원환율을 꼽은 전문가들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도 이라크전쟁과 심리적인 안정 회복 여부, 펀더멘털을 반영한 경제지표 등을 주요 변수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단기고점이 4.9% 부근이지만. 이번 주를 지나 다음 달 초에는 국고3년 금리가 추가 상승해 5%대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터지스트는 "사실 최근 금리가 경기를 반영하기 보다는 일부 투기적인 매점매석 거래에 의존한 경향이 있다"며 "일단 영국의 이라크전 이탈과 증시 반등을 감안하면 금리는 5.10%까지는 쉽게 회귀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은 "3월초에는 국고3년이 5.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상승의 핵심변수로는 양호한 수급요인 희석과 이라크전 지연 가능성, 이에 따른 주가 반등이라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터지스트는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가 지속되겠지만, 5%선에서는 캐리수요 차원의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고점은 4.9% 정도로 보는데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며 "변수는 역시 주가와 환율이며 달러화의 약세가 단기적이나마 돌아서고 있어서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고점이 좀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긴급폴 참가자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경래(한미은행) 허관(동양증권) 김은성(미래에셋증권) 김부신(산업은행) 최완석(삼성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