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홍콩 상승..싱가포르는 하락

홍정민 기자I 2001.11.02 21:42:21
[edaily] 2일 아시아 각국의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거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71% 상승한데다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전세계 반도체매출의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재고 소진으로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였다. 싱가포르증시는 애널리스트들이 투자등급을 하향했던 데이터 크래프타 아시아가 전일에 이어 큰 낙폭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려 약세로 마감했다. 스트레이트 타임즈(ST) 지수는 전장대비 5.94포인트(0.44%) 하락한 1341.57포인트를 기록했다. 감원계획과 실적전망 하향을 발표했던 네크워킹 업체 데이터크래프트 아시아는 애널리스트들의 등급하향에 13.13% 나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초반에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ST어셈블리테스트는 0.79% 하락했고 차터드 반도체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최대 이동전화 사업자 지분인수로 회계 2003년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스는 0.60% 상승했다. DBS그룹 홀딩스는 1.94%,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3.60% 내렸으나 GES인터내셔널과 PCI는 각각 2.13%, 1.10%씩 올랐다. 홍콩증시는 항셍지수가 어제보다 27.21포인트(0.27%) 오른 1만186.06포인트를 기록했다. HSBC가 1.46%, 차이나 유니콤이 3.38% 오르는 등 블루칩들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부문을 라이벌 은행에 매각한다는 발표에 1일 오후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HKCB은행이 오늘 거래가 재개되면서 %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핵심 사업부문을 매각할 경우 HKCB은행의 미래가 불투명해 진다며 우려했다. DBS빅커스 증권의 리서치 국장 토니 리우는 "이번 계획은 핵심 자산을 매각하게 되는 것으로 HKCB은행의 미래가 매우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동산 관련주인 청쿵과 선 헝 카이 프로퍼티는 각각 0.38%, 1.25%의 낙폭을 기록했으며 허치슨 왐포아는 0.39% 떨어졌다. 중국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차이나 모바일과 레전드 홀딩스가 각각 0.21%3.13% 하락하는 등 중국관련주들도 내림세다. 한편 대만증시의 기준지수인 가권지수는 68.79포인트(1.75%) 오른 3998.48포인트를 기록, 상승 마감됐다.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각각 2.46%, 6.87% 상승했다. 메모리칩 업체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난야 테크놀로지 등의 종목도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인수합병설에 대한 기대감에 1.78%, 4.47%씩 올랐다. 그외 하드웨어 업체들도 에이서가 6.76%, 콴타 컴퓨터가 3.36% 상승하는 등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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