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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지난 4월부터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김진 광복회 부회장은 조사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광복이라고 말씀하신 이석규 지사님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후세가 지사님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지난해 상수연에서 지사님께 큰절을 올린 기억이 생생하다”며 “후손에게 당당하고 떳떳한 나라를 물려주신 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추모했다.
이 지사는 1926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났다. 광주사범학교에 재학하던 1943년 3월 학생 17명과 함께 항일 비밀결사인 ‘무등독서회’를 조직했다. 무등독서회는 연합군이 상륙하면 행동대원으로 봉기한다는 강령을 세우고 매월 두 차례 모임을 열어 독립과 역사 문제를 논의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비밀 연락망을 통해 무등독서회 조직원들에게 밀명을 전달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동료들과 약 1년6개월간 항일운동을 이어갔지만 1945년 조직과 거사 계획이 드러나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전북 익산에 정착해 교직에 몸담으며 후학을 양성했다. 정부는 항일운동 공로를 인정해 2010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이 지사는 생전에 “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는 영결식을 마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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