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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9~10일(현지시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올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3회 연속 인하다. 미국 기준금리가 3.5~3.75%.로 내려오면서 한은 기준금리(연 2.5%)와 차이는 125bp로 축소됐다.
한미 금리 금리차가 125bp로 줄어든 것은 지난 2023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한미 금리차는 2022년 9월 이후 미국이 우리보다 금리가 높은 역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경기 부양을 위해 과도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물가가 치솟자,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정책을 펼치는 국면에서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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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차가 줄어드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한은 통화정책에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재료다. 금통위가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살려둔 상황에서 금리 추가 인하 시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에서 FOMC 위원들은 내년과 후년 기준금리를 각각 1회, 25bp씩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최종금리 수준은 2026년과 2027년이 각각 3.4%, 3.1%로 제시됐다. 중립금리로 제시된 3.0%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현재로선 연준의 추가 인하보다 원·달러 환율과 부동산 시장 과열 등의 변수가 통화정책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미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 들어와 있는 만큼 내년 초 경기 상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도 재차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환율은 국내 경기 개선과 수출 호조에도 1470원대를 넘나들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관과 개인의 해외 투자 증가, 기업의 직접 투자 확대와 달러 비축 수요 등으로 달러 매수 수요가 강한 것이 고환율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환율은 이날 야간장(새벽 2시 기준)에서 전일대비 0.9원 하락한 1470.8원으로 마감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이 쉽게 잡히지 않는 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걸림돌이다.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가계부채 확대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안정을 강조하고 있는 정부 기조와도 엇박자를 낼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다른 방향으로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026년 전망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관련 △미국과 중국은 완화 기조 △유럽은 동결 △일본은 인상 등 방향은 달라지겠지만 정책 운용폭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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