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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의원은 자신의 출마 결심으로 촉발될 당내 극심한 계파 갈등에 대해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그 말(수박)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 아직도 SNS상에서 쓰고 있다. 의원끼리 얘기하는 건 볼썽사납다”며 “계파간 이런 식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건 안 좋다. 표현이 어떻든 우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왜 졌고, 다음 지방선거에서 훨씬 더 많이 졌는지 그 이유를 봐야 한다”며 자성을 촉구했다.
이어 6·1 지방선거 대패에 대해 “대선 때는 이낙연·이재명 계 똘똘 뭉쳐서 같이 나가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47.83%까지 갔던 거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선 하나로 뭉치자는 상황이 없었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게 결론이다. 지금이라도 빨리 (계파) 싸움을 정지 시키고 같이 살자·가자가 돼야 총선에서도 이기고 5년 뒤 대선에서도 이길 수밖에 없다”며 당내 화학적 결합을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도 “(대선주자였던) 이 의원이 앞장서 ‘당내 단합하자’ ‘같이 함께 가자’ 이 얘기를 해야 되는데 아직도 그런 게 잘 안 보인다”며 “자기 계파만 챙기겠다는 식으로 얘기가 된다면 앞으로 당의 진로가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책임론)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면서도 “다 책임이 조금씩 있지만 대선 후보였던 그분에 가장 많은 책임이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고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