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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LACE는 체코를 포함한 해외수출 주력 원전인 APR1000에 적용하는 피동 보조급수계통 성능시험 설비다.
보조급수계통은 원전 터빈을 돌리기 위한 증기발생기에 물을 제공하는 주(主)급수계통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설치하는 급수계통이다. 사고 등으로 급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원자로를 냉각할 수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피동 보조급수계통은 전기가 필요한 능동 보조급수계통과 달리 전기 없이도 작동할 수 있어 정전 등 사고가 나도 72시간 이상 원자로를 냉각할 수 있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한수원은 2014년 이를 국산화했고 이번에 성능시험 설비(LAPLACE)까지 국내에 설치하게 됐다.
이곳 설비는 국제적으로도 최상위 규모다. 10메가와트(MW)급 규모의 대형 증기발생기를 설치해 실제 APR1000의 증기발생기와 똑같은 311℃, 100기압의 온도와 압력 조건을 조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대형 피동 보조급수계통 성능 시험설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원전수출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등 사업추진에서 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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