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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외식업계, 정직한 원재료로 '정면승부'

정태선 기자I 2017.08.27 22:17:48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바돔감자탕’, ‘크롬바커하우스’, ‘카페띠아모’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사먹는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직한 원재료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기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햄버거 병, 계란파동 등 식품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소비자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갑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계는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이런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업계 전체가 머리를 싸 멘 가운데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들의 비결은 ‘좋은 원재료’로 악재를 정면 돌파하는 것이다.

27일 업계 따르면 프리미엄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감자탕’은 꾸준한 재료관리로 창립이래 변함없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 감자탕의 주 재료인 돼지뼈와 돼지고기는 본사가 지정한 엄격한 조건에 따라 맞춤제공을 받는다. 또 시래기, 곤드레, 묵은지의 경우 농가와의 계약재배 혹은 직거래를 통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 전국적으로 치밀하게 연결되어있는 유통망은 이렇게 최상급의 재료를 신선한 상태로 각 매장에 배송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롬바커하우스’는 독일 정통 맥주를 선보인다. ‘크롬바커하우스’의 맥주는 독일 청정지역에서만 생산한 맥아를 사용한다. 누룩 역시 독일 맥주 공장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발효 정도를 분별해 정량을 첨가한다. 또한 물은 ‘맥주의 맛은 곧 물맛이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재료다. ‘크롬바커하우스’ 맥주에 사용하는 물은 알카리성 암반수로, 무기물이 적어 군내가 나지 않는다. ‘크롬바커하우스’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모두 독일에서 만들어진 100% 완제품이기 때문에 믿고 마실 수 있다.

수제 젤라또 전문점 ‘카페띠아모’는 건강한 젤라또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에 들어가는 주재료는 모두 천연성분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인공색소나 인공향료도 젤라또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카페띠아모’는 과일, 우유 등의 원재료를 풍성히 넣어 인공감미료의 빈자리를 채웠다. 또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어 건강한 맛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터 바투의 이재현 대표는 “문제가 복잡할수록 해답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다”며 “현재 외식업계가 위기에 몰린 듯 보이지만 좋은 원재료, 성실한 조리법 같이 기본에 충실한 방법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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