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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오는 12일 재개장한다. 잇따른 사고로 지난해 말 서울시 명령에 따라 문을 닫은 지 143일 만에 하는 영업재개다.
롯데월드는 지난 4개월 동안 해외 아쿠아리움 전문업체와 대한건축학회를 통해 누수가 발생한 수조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진단과 구조안전성 검증을 실시했다고 롯데월드 측은 밝혔다. 수조 내외부 점검 및 보수를 실시, 기존 실리콘과 수조 내 방수제를 새롭게 시공해 누수 부분의 보수를 완료했으며, 대형수조 4개소(벨루가, 상어, 바다사자, 정어리)를 포함해 수조 설계와 구조체 시공 상태 등 대대적인 조사를 통해 안전성 검토를 마쳤다. 또 수조에 누수 감지 센서 설치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아쿠아리움 재개장을 앞두고 해양생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 중이다. 지난 4월 서울대학교·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해양생물 공동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 해양생물 보존을 위한 전시 및 교육 관련 공동 연구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밖에 학술세미나 개최 등 해양생물에 대한 관심과 보존의식 고취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
재오픈 기념으로 ‘루루, 레오를 이겨라’ 이벤트도 펼친다. 15~17일, 22~24일에 대표 캐릭터 ‘루루’와 ‘레오’가 아쿠아리움 내부를 포함해 롯데월드몰 내를 돌아다니며 고객들과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펼쳐 승패와 상관없이 깜짝 선물을 증정한다.
수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뮤지컬 쇼와 음악회, 벨루가 친구들이 공기 중에 헤엄치는 듯한 ‘플라잉 벨루가’를 포함해 아쿠아리스트 하루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주니어 아쿠아리스트’, 연구소에서 해양생물 연구에 참여해 볼 수 있는 ‘주니어 닥터’ 등 교육 프로그램 4종도 신설한다. 또 인근지역 유치원에 벨루가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