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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힘 제대로 썼다`..35포인트 반등한 코스피, 2013까지

김자영 기자I 2011.02.18 15:22:12

1.8% 오르며 2010선 안착
기관 나흘만에 순매수 전환..2500억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급등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5.92포인트(1.82%) 오른 2013.14로 마감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도 훈풍이 불었다.

뉴욕 증시는 계속된 랠리에 대한 부담에 실망스러운 고용지표 탓에 하락 출발했다가 장중 발표된 경제지표에 반등했다.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7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표들이 미국의 경제 회복세 지속을 확인시켜주면서 다우지수를 비롯한 모든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강보합을 나타내며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이 매수물량을 계속 늘려가자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2000선 위로 올라섰다.

오후 들어 기관 매수가 계속해서 강해진데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도 늘어나면서 지수는 2010선 위에 사뿐히 안착했다.

이날 기관은 총 24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은 지난 11일 이후 최대물량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힘을 보탰다. 장막판 매수물량을 확대하며 한때 1000억원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순매수 금액은 964억원이다.

반면 종일 주식을 팔아치운 개인은 29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73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낙폭이 컸던 업종이 반등도 컸다. 건설업이 4% 이상 오르며 앞장섰고 증권주도 3% 이상 상승했다. 기계, 화학, 유통 등도 3%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시총 100위권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10위권내에선 현대모비스(012330)가 5%이상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051910)도 2%이상 상승했다. 그밖에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한국전력(015760), 하이닉스(000660)는 1% 이상 올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소식에 5.7% 이상 올랐다.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두산엔진(082740) 역시 급등세를 보이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법정관리 개시 이후 16일부터 거래를 재개한 대한해운(005880)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흥기업(002780)은 모회사인 효성이 지원의사를 밝혔지만 5일 연속 급락했다. 이날도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8.8%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8888만주, 거래대금은 5조8215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6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15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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