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기자] 대형 화장품업체들이 베이비 파우더에서 시작된 `석면 폭풍`이 피해가자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에 탈크를 공급한 덕산약품공업에 대한 계통 조사를 한 결과, 화장품 업체 로쎄앙의 5개 제품에서만 석면 성분을 발견, 회수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형 화장품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 원료 확보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090430) 관계자는 "석면 성분은 예전부터 관리돼 이번 조사에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며 "하지만 앞으로 다른 유해 요소가 발생되지 않도록 원료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051900) 관계자도 "지금까지 화장품의 원재료에 실시해오던 시스템을 강화해 더욱 철저하게 검사하겠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식약청 조사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소에 제품의 안정성 조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럽 등 선진국의 화장품 원료 기준에 부합하는 좀 더 철저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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