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인도 최대의 부동산개발사 DLF가 이끄는 인도 주요지역 주택개발 프로젝트에 메릴린치와 함께 공동 투자자로 나선다.
미래에셋증권(037620)은 29일 공시를 통해 투자목적회사(SPC)인 `Reimmo PCC` 주식에 투자하는 부동산 사모펀드에 5000만달러(약 525억원)를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아 이날 설정된 가칭 `미래에셋맵스 인디아 사모 부동산 펀드`는 총 8000만달러(약 840억원) 규모이다. 실제 투자집행시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Capital Call)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으로 향후 8년간 수시상환을 통해 이익을 분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은 "프로젝트는 인도 정보기술(IT) 관련산업 종사인력들의 폭발적인 주택수요를 고려, 인도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는 방갈로르(Bangalore)와 첸나이(Chennai) 등의 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가총액 약 25조원(2008년 5월말 기준)에 이르는 세계적 개발사로 주택개발은 물론 인도 내 주요 업무시설, 쇼핑센터, 호텔 등의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DLF와 글로벌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투자자로 함께 참여해 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방근석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IB센터장은 "인도는 젊은층의 부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진전돼 도심지역의 신규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간 미래에셋이 국내외에서 쌓아온 부동산 투자노하우와 DLF, 메릴린치의 명성이 만나 인도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2004년 국내 최초의 부동산펀드를 선보인 이래 국내외 주요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왔다. 지난 1월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의 인수를 통해 부동산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43층 규모의 `시티그룹센터` 빌딩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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