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온혜선기자] SK에너지(096770)는 3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SK에너지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SK인천정유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합병 일정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로 합병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오는 12월 양사 주주총회를 대신해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합병 후 사명은 변화 없이 SK에너지로 유지된다.
SK에너지과 SK인천정유의 합병 비율은 1 대 0.0330024로 결정됐다.
SK에너지는 비상장회사인 SK인천정유의 가치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평가한 결과 주당가치가 6160원으로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외부 전문기관 평가에 따르면 SK인천정유의 기업가치(주당평가액 X 주식총수)는 약 2조1560억원이 된다.
SK에너지는 현재 보유중인 SK인천정유 주식 90.63%에 대해서는 합병신주를 교부하지 않으며 SK에너지 지분 외의 9.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 대해서는 합병비율에 의거하여 SK에너지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신주를 교부받지 않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는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인천정유 주식의 90% 이상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어 합병에 대규모의 비용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운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양사 인적물적 자원의 통합관리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인수 당시 밝혔던 것처럼 합병 이후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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