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큼 기업 실적이 인상적이지 않아, 경계 매물이 나오고 있다.
11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11분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10포인트(0.01%) 떨어진 1만460.24, 나스닥은 2.28포인트(0.11%) 떨어진 1997.07, S&P는 0.15포인트(0.01%) 떨어진 1181.05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52달러대로 하락했다. 달러는 화요일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보합이다.
월가는 1분기 어닝시즌에 본격 돌입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업 실적은 눈에 띄는 것이 별로 없다.
전자제품 할인점인 서킷시티는 3월로 끝나는 4분기에 8250만달러, 주당 4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6센트보다 낮은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5.3% 늘어난 34억7000만달러였다. 서킷시티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1.56% 올랐다.
MCI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주말 버라이존은 전격적으로 MCI의 개인 대주주인 카를로스 슬림으로부터 주식을 인수, MCI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MCI 인수 경쟁에서 결정적인 우위를 점한 버라이존은 다른 주주들로부터도 높은 가격에 주식을 인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MCI는 0.27%, 버라이존은 0.37% 상승 중이다. 버라이존으로부터 일격을 당한 퀘스트는 2.29% 하락 중이다.
지난주 포드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GM의 신용등급 추락에 이어 자동차 관련주들이 잇따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드는 6.71%, GM은 2.51% 하락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컴퓨터 업체인 게이트웨이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취하하는 댓가로 4년간 1억5000만달러를 지불한다고 밝혔다. 게이트웨이는 MS로부터 받는 돈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0.40% 게이트웨이는 0.98% 상승 중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0.37% 하락 반전했다.
LG필립스LCD는 1분기에 7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도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LG필립스는 1.31% 하락 중이다.
프록터앤갬블은 분기 배당을 25센트에서 28센트로 12% 높인다고 밝혀 1.03% 상승 중이다.
보잉은 대한항공으로부터 787 항공기 10대를 수주했다는 보도로 0.70% 올랐다.
ATM 제조업체인 NCR은 1분기에 주당 1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 2~5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NCR 주가는 4.44%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