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도 교실 내 스크린타임(전자기기 사용시간) 시간 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교육구 소유 기기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LAUSD는 올해 6월 스크린 사용 제한 정책을 확정한 뒤 8월 새 학년도부터 시작과 함께 생성형 AI 접근을 차단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공개했다.
전일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 교육당국도 2세 유아(2-K)부터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도구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LAUSD 교육위원회는 올해 초 청소년들이 장시간 스크린에 노출될 경우 건강과 정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우려하며 교실 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학년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금지됐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스크린 사용 시간 상한이 설정됐다.
LAUSD의 교육기술·혁신 담당 책임자인 도미닉 카구이오아는 “이제 콘텐츠와 플랫폼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비롯해 AI가 적용된 모든 서비스가 현재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2024년 자체 AI 플랫폼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던 LAUSD의 기존 입장과는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당시 교육위원회 의장은 AI 기술에 대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AI 도입 시도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플랫폼 개발을 맡았던 회사가 파산했고, 연방 검찰은 이 회사 창업자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교육감도 교육구 관계자들이 해당 업체와 그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사임했다.
이 같은 혼란 이후 LAUSD 교육위원회는 올해 초 학생들의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하고, AI와 관련한 보다 포괄적인 정책을 제안할 위원회를 설치했다.
교육위원 켈리 고네즈는 교육위원회가 올해 초 교실 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던 만큼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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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교육위원인 닉 멜보인은 이번 정책이 오히려 학생들 사이에 새로운 불평등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해 에세이를 작성하고 이를 출력해 제출하는 학생들과 교육구가 제공한 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학생들 사이의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AI가 학습과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 은 올해 5월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크린 사용에 따른 건강 위험을 보여주는 증거가 늘고 있다며 AI와 챗봇 사용 역시 “정신적·신체적 웰빙과 관련해 새로운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어린이용 디지털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 의 이베트 렌테리아는 “주요 AI 제품 가운데 상당수는 안전을 염두에 두거나 학습을 제대로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면서 “모든 학교가 AI와 다른 기술 도구들을 교실에 도입하기 전에 충분히 검증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