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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원 아끼려고?"...'발암물질' 중국 배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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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8.24 09: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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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국에서 배추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중국 허베이성 캉바오현에서 배추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중국 한 블로거가 촬영한 영상 중 한 장면
중국 허베이성 캉바오현에서 배추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중국 한 블로거가 촬영한 영상 중 한 장면
24일 펑파이, 북경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당국 조사 결과, 베이징 최대 농산물 시장 중 하나인 베이징 신파디 시장과 난징 중차이 시장에는 ‘포름알데히드 배추’가 유입되지 않았다.

당국은 신파디 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배추의 원산지 증명서와 운송 차량, 납품 경로 등을 확인했으나 문제가 된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 배추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차이 시장에서도 지난 22일부터 판매하거나 판매를 앞둔 배추를 표본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차이 시장은 캉바오현 배추의 반입을 전면 금지하고 다른 지역 배추도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필수 항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앞서 캉바오현 현지 배추 수매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현지 공안은 관계자를 법적 조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문제의 배추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시장 유입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배추처럼 썩기 쉬운 채소에 대해 전국적인 표본 검사와 시장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포름알데히드 배추 논란은 한 인터넷 블로거가 캉바오현 배추 수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포름알데히드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대야에 배추를 한 포기씩 담갔다가 꺼낸 뒤 운송 차량에 싣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주변에선 ‘포름알데히드 용액’이라고 표기된 용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면 배추를 2∼3일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 현지 매체는 “배추 수매상들이 운송비를 아끼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약 1000㎞가량 기준 배추를 냉장 보관해 운송하는 차량이 일반 차량보다 비용이 약 2000위안(약 41만 원) 더 드는데, 이를 절감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캉바오현 주민과 농가 관계자들은 배추에 포름알데히드 처리를 한 것은 농민이 아니라 수매상 측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으로 지역 배추 농가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문제가 된 배추가 한국 등 해외로 수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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