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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체 학생 대상 특강, 토크 콘서트에 참여해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대화도 나눴다. 조수미 교수는 문화가 선도하는 미래 과학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과학기술 분야 연구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조수미 교수는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표현’하는 것인데, 예술가의 내면을 펼쳐 보이는 것을 음향·조명·연출 등의 방법으로 청중이 가장 잘 느끼도록 보여주는 종합 예술의 과정에서 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노래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KAIST에 있는 동안 과학기술 인재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야말로 통찰이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교수와 함께 혹 탄(Hock Tan) 회장이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인으로 브로드컴을 반도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브로드컴은 컴퓨터 및 전기통신 네트워크에 적합한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인류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전환의 움직임을 끌어내는 데에도 역할을 했다.
KAIST는 혹 탄 회장이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KAIST 총장자문위원회의 해외위원을 지내는 동안 KAIST의 융합연구와 국제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세계에서 경험한 다양한 혁신을 기반으로 정책 자문을 이어가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혹 탄 회장은 “KAIST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기술 혁신의 원천”이라고 강조하고, “과학, 공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KAIST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조수미 교수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의 미래상을 탐색해 KAIST의 외연을 넓히고 창의적 역량을 증진하는 데 기여했다”며 “혹탄 회장은 기업 경영을 통해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고, 여러 사회 공헌 활동으로 보여준 헌신과 노력이 KAIST 구성원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