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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 헤드라인 CPI는 전년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오른 수준이다. 이로써 미국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년 만에 5%를 하회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비용을 제거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5.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5개월 연속 높은 상승세다.
또한, 에너지, 식품 비용에 주거비를 추가적으로 제외한 슈퍼 근원 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애너리스트는 “4월 CPI는 주거비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긍정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외 뚜렷한 물가 하방 압력이 부재했다”며 “임금과 관련된 서비스 물가(개인서비스) 상승세는 여전하며, 5월까지는 근원 재화 물가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노력에도 여전히 물가가 제대로 통제되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2분기 중 연준을 포함한 다수의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포워드가이던스 정책을 종료했다”며 “포워드가이던스를 종료했다는 말은 중앙은행이 경제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통화정책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