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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과 비슷한 음식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시장 역시 급증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인 733% 고신장했다.
밀키트 등 HMR 시장이 커지자 관련 전문기업과 브랜드들이 늘었고 기존 식품업계에서도 뛰어들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롯데호텔, 신라호텔, 웨스틴조선호텔 등 주요 특급 호텔들도 최근 식음료(F&B)사업부문을 통해 ‘호텔 요리를 집에서 즐긴다’는 프리미엄 콘셉트로 이른바 ‘호텔 밀키트’라는 카테고리를 밀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영양제 등 건강식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웰니스(wellness·웰빙·행복·건강) 이커머스 기업 아이허브(iHerb)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해 초 코로나 확산 초기 대비 최근 재확산에 따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영양제 판매량이 약 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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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아이허브 홍보팀장은 “아이허브가 배송하는 160개국 중 한국은 톱(top)3 시장에 들만큼 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최근에는 면역력 보충제와 스트레스 완화제 판매가 팬데믹 이전보다 20~30% 이상 증가세를 보이는 등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국내 소비들의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패션·뷰티 시장은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늘면서 최근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지난달 메이크업 항목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약 43% 늘었다. 브랜드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도 코트와 아우터를 포함한 겨울의류 인기에 힘입어 약 80% 증가했다.
한편 사적 모임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 여파로 ‘집콕’(집에 머물기)이 늘면서 리빙·인테리어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리빙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오늘의집’은 지난 9월 월 최대 거래액인 1500억원(커머스·시공중개 합산)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