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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최창희 대표 취임 이후 조직개편 12회, 인사발령 96회를 단행했다. 2달에 한 번꼴로 조직개편, 1달에 3번 이상 인사발령을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최승재 의원은 “빈번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이동이 잦으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저하할 수 있다”며 “최 대표가 입맛에 맞는 측근들을 요직에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나에게 반대되는 목소리를 입막음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지난 2016년 국정감사 당시 수출입은행이 7년간 14차례 조직개편을 한 것에 대해 ‘리더십 부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의원이 공개한 ‘2020년 공영홈쇼핑 노동조합 직장생활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합원들의 최창희 대표에 대한 신뢰도는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이런 설문 결과를 보고도 그동안의 조직개편, 인사이동이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공영쇼핑은 시민단체 대표 A씨가 임기 6개월인 ‘공영쇼핑 소비자상품평가선정위원회’(이하 상선위)에 4년8개월 간이나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며 공정성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최 의원은 “공용홈쇼핑이 마치 ‘최창희 왕국’ 인양 인사권을 남용하고 코드에 맞는 사람만 측근에 앉히면서, 대표가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