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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린첸화 총장을 비롯해 베이징대 교수, 교직원, 학생 300여명 대상의 연설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함께 협력한다면 양국은 세계 4차 산업혁명 지도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 이 책에는 ‘중국의 3.0’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중국의 젊은이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며 “중국의 젊은이들은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러한 도전정신으로 탄생한 것이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세계적 기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에서 유학 중인 양국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나라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뛰고자 하는 누구보다도 강한, 도전 정신의 소유자”라면서 “지금 중국은 드론,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같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심지이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ICT 강국의 전통 위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25년간 경제통상 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협력을 이루어 왔지만 한중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그간 전통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을 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여성, 개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