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네이쳐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전국 개별 공시지가 1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부터 14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곳의 개별 공시지가는 3.3㎡당 2억 8380만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2억 8057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로이드 주얼리샵’ 부지는 지난해 공시가격(2억 7109만원)보다 948만원이 올랐다. 3위는 서울 중구 명동 8길에 있는 주얼리 매장 ‘클루’ 부지로 지난해보다 3.5% 오른 3.3㎡당 2억 8017만원을 기록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지난 2016년과 동일했지만 4위에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7위였던 서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가 3.3㎡당 2억 7390만원으로 오르며 전년보다 5.5% 상승했다. 5위는 지난해 4위였던 서울 중구 충무로2가의 운동용품 판매점 ‘뉴발란스’로 이 부지는 3.3㎡당 2억 732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위였던 서울 중구 명동 2가 화장품 판매점 ‘클럽클리오’ 역시 전년보다 5.0% 오르며 6위에 안착했다. 7위는 서울 중구 명동 2가의 화장품 판매점 ‘홀리카홀리카’와 중구 명동2가 ‘에뛰드하우스’였다. 이 두 부지는 3.3㎡당 2억 706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영화관 ‘명동 CGV’의 공시지가가 3.3㎡당 2억 6928만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서울 중구 명동 2가 화장품판매점 ‘라네즈’로 이 부지는 3.3㎡당 2억 6868만원 수준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개별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서울 중구에 집중돼 있다”며 “전통적인 서울 도심인데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잇따르며 공시지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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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옥도리 산 69번지의 공시지가 역시 452원에 그치며 전국에서 네 번째로 싼 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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