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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남지 않은 경주 석탑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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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7.02.07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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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기록 남지 않아 9세기 신라 말 만든 것으로 추정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재청은 통일신라 시대에 만든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茸長溪 池谷)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경주 남산 주변에 있는 또 다른 전탑형 석탑인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호)과 ‘경주 남산동 동삼층석탑’(보물 제124호)이 9세기께 유물이라는 점으로 미뤄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이미 보물로 지정된 경주의 전탑형 석탑들보다 옥개석을 받치는 돌의 단수가 작고 더 길쭉한 모양새 라서 건립 시기가 다소 늦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석탑이 있는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에 관한 기록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탑이 있던 자리 주변에서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쓴 ‘용장사’(茸長寺)와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용’(茸) 자 기와 등 명문기와 9점이 출토됐고 절터의 다른 지역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와당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분청사기와 백자 조각이 나와 학계에서는 9세기 후반께 절을 창건해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존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일부 파손됐으나 상륜부가 남아 있고 원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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