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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 판매실적을 보면,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24만원이고, 대출 금리는 6~8%대가 77.8%, 상환기간은 10명중 7명은 5년 분할상환(73.2%)을 선택했다. 판매채널별로는 오프라인(지점창구) 2561건(81.0%), 온라인이 602건(19.0%)으로 나타났다. 대출자의 76.8%가 신용등급 4~7등급자이고 69.1%가 연소득 2000~4000만원대의 중위소득자로 애초 취지대로 중신용 서민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득원별로는 근로소득자가 72.3%(2287건), 사업소득자 26.2%(829건), 연금소득자 1.5%(47건) 순이었다. 생애주기 특성상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자금수요도 많은 30~40대 대출자가 상당수(67.3%)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NH농협은행 광화문 지점을 방문해 사잇돌 대출 운용 상황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사잇돌 대출이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 중 사잇돌 대출이 4개 지방은행(부산, 경남, 대구, 광주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추가 출시되는만큼, 서민의 금융접근성이 한층 더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사잇돌 대출의 추가 공급과 관련, “참여 금융회사들은 추후의 대출운용 성과, 은행별 중신용자 평가 체계 고도화 추이 등을 보아가며, 추가 공급 여부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신진창 중소금융과장은 사잇돌 대출이 엄격하게 운영돼 대출 거절 사례가 많다는 시각에 대해 “대출신청자의 소득, 소득대비 부채수준, 최근 연체여부 등에 따라 대출이 거절되거나 대출신청자가 원하는 금액 대비 대출 승인한도가 낮은 경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서울보증보험과 참여은행은 상품의 연체율 추이, 운용성과 등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승인조건·대출한도 등의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