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이넥스1공장 종풍(終風) 후 설비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오던 포스코(005490)는 메스코스틸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인도 오디사주(州)에 관련설비를 이설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파이넥스1공장 이설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설협약 대상인 파이넥스1공장은 2003년 조업을 시작해 2014년 종풍까지 12년간 파이넥스 원천기술 개발의 기초를 마련하고 설비안정성 및 기술력 향상을 이뤘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포스코는 생산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연산 150만t, 200만t의 제2, 제3 파이넥스공장을 연이어 준공하고 정상 가동했다. 데모플랜트인 연산 60만t 파이넥스1공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이 3배가 넘는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공장을 상용화하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1공장이 이설되면 유휴설비를 활용할 수 있고 인도 현지에서 축적한 조업 데이터와 운영경험을 향후 파이넥스 설비개선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이 인도 내 파이넥스 건설이나 기술판매 기회를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992년 설립된 메스코스틸은 자체 광산을 보유한 민영기업으로 주로 냉선(Pig Iron)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메스코스틸이 파이넥스1공장을 도입하면 자체 광산의 광석으로 냉선을 생산하는 제철설비를 확보하게 되며 원료공급부터 제품생산까지 자급 가능한 일관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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