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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어 기적같다" 고양화재사건 구조 여학생이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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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14.06.19 13:49:2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경기도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 때 구조된 여학생이 일산소방서 소방관에게 보낸 감사 편지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고양시청 트위터에는 “고양터미널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김모(17)양이 일산소방서에 보낸 감사편지입니다. 소방공무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김양이 직접 쓴 편지다. 당시 김양은 1층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왼쪽) 사진=연합뉴스/ (오른쪽) 사진= 고양시청 트위터
김양은 편지에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얼굴은 거의 안다쳤고 다리에만 화상을 입었다”며 “내일이 2차 수술 날”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쓰러질 때만 해도 죽겠구나 싶었는데 일어나 보니 살아 있어 기적 같다”며 “소방대원이 빨리 와준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양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하고 존경한다”며 “우리나라도 얼른 근무환경, 장비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 텐데”라고 말하며 열악한 소방근무원의 근무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요즘 살아 있다는 게 뭔지 느끼며 산다. 정말 감사하다”며 “더 나은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편지를 마쳤다.

편지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은 “소방대원님, 저 학생의 친구 부모님, 가족들 모두를 살리신 거나 다름없어요. 감사합니다” “마음 착한 학생, 이런 편지한 통에 더욱 힘이 나실 듯”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거 같아 훈훈하다” “마지막 글귀가 매우 인상 깊다” “소방관의 노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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