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하이스코(010520)는 17일 공시를 통해 자사의 냉연제조 및 판매부문을 분할하여 현대제철에 합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합병의 목적은 쇳물부터 냉연강판까지 이어지는 철강사업의 일원화를 통해 그룹 내 철강부문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합병 이후 새롭게 개편된 현대하이스코의 사업분야는 강관제조·판매·철강가공·유통·자동차부품(경량화제품, 수소연료전지 스택) 등의 분야로, 기존 냉연제조-판매 부문 이외에는 모두 유지된다.
회사 측은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영위해온 강관사업은 물론, 미래 자동차 경쟁력의 핵심인 차량경량화사업 및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철강재 가공·유통 등에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경쟁력 및 수익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량이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해외 철강재의 가공·유통물량도 동반증가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세계 주요거점에 포진해 있는 스틸서비스센터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차량에 대한 철강재 가공 및 유통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이들 스틸서비스센터를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 자동차시장의 연비 및 안전성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차량경량화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하이스코는 198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역량을 축적해온 강관분야에서도 유정용 강관, 셰일가스용 강관 등 고부가제품의 개발 및 생산에 투자를 집중해 수익성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현지생산을 통한 글로벌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양사간 분할합병을 통해 그룹 내 철강사업의 상하공정 일원화에 따른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업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및 수익성 향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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