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 노동조합과 회사가 체결한 올해 임금협약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3년도 단체교섭 가협약’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KT노동조합은 24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실시한 2013년 조합원 총회 최종 집계결과, 2013년 단체교섭 가합의(안)에 대해 재적인원 2만4609명 중 91.8%가 투표에 참여했고, 82.1%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단협은 KT노조가 교섭 30여 년 역사상 처음으로 단체교섭에서 노조 측 요구안을 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만들어진 것이어서, 조합원 투표 결과가 주목됐었다. 경영진은 물론 노조 집행부에 대한 신임여부를 묻는 의미가 컸던 것.
이날 가결된 단체교섭안에 따르면 임금협약은 현 수준으로 유지(인사평가인상률 소급적용)되고, 회사는 사내 복지기금으로 843억원을 출연한다. 노조에 따르면 임금협약의 현 수준 유지란 임금인상동결은 아니고, 인사고가 평가 A 등급 획득시 6% 인상 등 인사평가인상률이 예전과 같다는 의미다. 또한 전사성과급 규모도 300% 인상키로 해 최고로 실적이 나빴던 때 285%보다는 소폭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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