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 연속 동반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반등을 주도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4포인트(0.64%) 오른 543.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52포인트 오른 542.9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서는 듯 하다가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이 물량을 쏟아내고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가는 모습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3억원, 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43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1.84%) 종이·목재(-0.83%) 운송장비·부품(-0.58%)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4.58%) 의료·정밀기기(2.92%) 섬유·의류(2.07%) 디지탈콘텐츠(1.5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에선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씨젠(096530) 에스엠(041510) 위메이드(112040) 차바이오앤(085660) 등이 오른 반면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 파트론(091700) 등은 하락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테마주는 전날 강세를 보였던 안철수 전 서울대교수 관련주다. 안 전 교수가 귀국 후 정치 재개를 선언했지만 관련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정부 출범이후 가진 첫 국무회의에서 주가조작과 관련해 강도높은 비판을 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5725만주, 거래대금은 2조4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5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336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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