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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부진` 날개 단 삼성그룹株 `훨훨`

유환구 기자I 2010.12.03 15:31:41

삼성電·호텔신라·삼성물산 나란히 4% 급등
제일모직 강세도 눈길..나머지 계열사는 `미풍`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삼성그룹의 연말 사장단 인사가 발표되자 주식시장에서는 삼성그룹주들이 고공비행으로 화답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이재용, 이부진 사장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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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4.07% 오른 89만4000원으로 종가 기준 이전 최고가(87만5000원)을 6개월만에 뛰어넘었다. 삼성물산(000830)호텔신라(008770)는 각각 4.62%, 3.42% 급등했다.

이 세 종목은 이번 삼성그룹 인사의 직접적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재용 부사장은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사장과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에 내정됐다.

이재용, 이부진 신임 사장과 관련된 기업들이 급등한 것은 3세 경영에 따른 새로운 성장 기대감과 지배구조 정착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3세 경영이 정착화되기 위해 필수적인 신수종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으며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그밖에 제일모직(001300)제일기획(030000) 역시 2.24%, 1.52% 상승했다. 두 회사는 이건희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전무가 일하는 회사다. 이 전무의 승진 여부는 임원 인사때 발표된다.

다만 이들 회사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까지 훈풍이 미치지는 못했다.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분위기에 더 휩쓸리는 양상이었다.

삼성테크윈(012450)이 3.3% 내린 것을 비롯,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2.26% 밀렸고, 삼성전기는 1.57% 하락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1.47% 떨어졌고, 삼성카드와 삼성SDI는 0.62%, 0.29% 내렸다.

이밖에 삼성화재(00081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고, 삼성증권(016360)은 0.3% 올랐으며 삼성생명은 0.41%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19개 종목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는 우선주를 포함해 8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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