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두산그룹주가 폭락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관 매도는 지속돼 우려감을 완전히 털어 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4일 증시에서 두산(000150)이 0.47% 상승했고, 두산중공업(034020)은 2.13%,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2.7% 올랐다. 두산건설(011160)은 가장 높은 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두산건설의 일산 위브더제니스 미분양 문제가 커지면서 급락했다가 하룻만에 반등했다. 증권가에서 우려가 과도하는 평가가 줄지으면서 패닉에서는 벗어났다. 두산그룹 이재경 부회장이 5억원대 주식을 매수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투자자 동향을 보면 우려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모습이다.
4일 오후 3시 현재 기관 매매동향을 살펴본 결과 기관은 두산인프라코어를 364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순매도 2위에 올려놨고, 두산중공업과 두산에 대해서도 각각 5번째와 6번째에 해당하는 277억원과 23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일 급락을 주도했던 기관의 매도 공세가 규모는 줄었으나 여전했던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그룹 전반에 걸친 자금악화설 우려는 과도하다면서도 일부에서는 두산건설 리스크가 다시금 불거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건설 경기가 좋지 못하기 때문이고 두산건설이 주택경기 침체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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