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세계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감소한 탓에 세계 최대 해운 동맹체가 공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000700)은 12일 세계 최대 해운 동맹체 CKYH 얼라이언스(중국 코스코 콘테이너 라인스, 일본 K라인, 대만 양밍라인, 한진해운)가 지난달부터 노선 합리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운시황이 급격히 하강해, 일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선복 공급량을 줄이기로 했다. CKYH 얼라이언스는 지난 10월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AWE(All Water East Coast) 중앙노선과 그리스-이스라엘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달 중순부터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을 연결하는 NTA(North Trans Atlantic Express Service) 노선의 선복공급량을 약 3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또 내년 초에 지중해-아시아-아메리카 대륙 왕복 노선(Mediterranean – Asia - America Pendulum Service) 가운데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왕복하는 해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내년 1월 말부터 중국과 북유럽을 잇는 CNX(China-North Europe Express Service) 노선 운항을 중단해, 북유럽 선복공급량을 약 9% 줄일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불안정한 해운 시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선을 합리화했다"며 "서비스 중단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 규모를 줄이고 노선 운항 횟수를 가능한한 유지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가 지속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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