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최근 최대주주가 바뀐 이지그린텍(055250)이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 인사들로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키로 했다.
이지그린텍은 경영진 구성이 끝난 뒤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 회사 운영자금도 마련키로 했다.
이지그린텍은 26일 다음달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최유신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스팩맨그룹 소속 인사 4인 및 스팩맨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컨설러데이티드싸이언스코프측 인사 1인 등 5인, 그리고 김성우 진차일드브릿지 대표이사 등 총 8인을 이사로 선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컨설러데이티드싸이언스코프측 인사 1인은 감사 후보로도 추천됐다.
김성우 진차일드브릿지 대표는 이달초 전 최대주주와 경영권 및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고 현재 이지그린텍 최대주주로 있다. 또 최유신 회장의 컨설러데이티드싸이언스코프는 최근 기존 보유분에 더해 주식을 추가매수, 이지그린텍 보유 지분을 5.02%로 늘렸고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설러데이티드측이 지분을 추가 매수하면서 한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발을 떼는 모습을 보여왔던 최 회장이 재차 복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기도 했다. 주주총회 이사회 후보들을 감안할 때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이지그린텍은 이와 함께 주주총회 이후인 다음달 20일을 납입일로 457만주, 2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이지그린텍은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공연대행업, 매니지먼트업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인데, 신규 사업 관련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운영자금 목적이라고 기재했다.
한편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5010원. 26일 종가 4910원보다 높은 상태다. 현 시가에서 할인없이 증자가액이 결정됐다. 증자 성공 여부와 함께 최유신 회장측이 추진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