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휴렛패커드의 컴팩 컴퓨터 인수합병에 따른 효과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엊갈리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다소 약세 분위기다. 세계 반도체매출 부진 소식으로 반도체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상태다. 오전 10시에 NAPM 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참여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회복 여부를 가늠할 결정적인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4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47%, 8.52포인트 하락한 1796.9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923.18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27%, 26.57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0.17% 하락한 상태다.
수주전 배런스가 휴렛패커드에 대해 컴퓨터부문에서 손을 뗄 것을 권고하기도 했지만 휴렛패커드는 오히려 250억달러규모의 주식교환을 통해 컴팩컴퓨터를 인수키로 해 증시를 놀라게 했다. 이에 따른 애널리스트들의 주판알 튀기기가 한창인 가운데 베어스턴즈는 델컴퓨터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델이 이미 주가에서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상태다.
반도체주들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오늘 아침 7월중 세계 반도체매출이 전월에 비해 6.1%,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7.2%나 줄었다고 발표했고 리먼브러더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여기다 오는 목요일 인텔의 분기중 매출 중간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다소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인텔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하락중이다.
그러나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에 대해 살러먼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 및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해 브로드컴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네이팜(NAPM)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한 상태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다소 엊갈려 일부는 7월의 43.6보다 높아진 44, 또 다른 전문가들은 소폭 낮아진 4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어떤 방향으로건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존슨앤존슨은 신규로 개발한 동맥경화증 치료제가 임상실험결과 매우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 개장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역시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보잉도 중국이 보잉기종 항공기 36대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으로 주가가 강세다.
전자부품 주문제조업체인 샌미나는 4/4회계분기 주당순익 전망을 1-2센트로, 매출도 6억달러 가량으로 하향조정,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퍼스트콜은 주당순익을 9센트 가량으로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