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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각) 무디스는 유로존 2위 경제국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정기평가 결과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3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3는 21개로 구분하는 등급 중 4번째로 높다. 영국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Aa2다.
앞서 시장은 무디스가 프랑스 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한 단계 강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등급 유지 이유에 대해 "향후 몇 달 동안 재정 비용과 사회적 긴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한편, 2027년 재정적자를 줄이는 예산안이 결국 통과될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디스는 다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몇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성장 둔화와 재정적자로 프랑스의 부채 부담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높아졌다"며 "채권 금리는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고, 광범위한 사회적 시위가 발생해서 재정 건전화 노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 결정은 신용등급 강등을 예상했던 시장에 예상 밖의 안도감을 안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의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20%로 유로존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정치환경도 잇따른 교육환경 개선·생활고 시위에 불안해지고 있다. 최근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 총리는 무디스 발표 이후 "전문가들의 비극적인 예측을 뒤집는 결과"라며 "(프랑스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음을 채권단에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재정 건전화를) 계속 추진해서 연말까지 (연간) 재정적자 목표치인 GDP 대비 5%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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