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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이날부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단원 김홍도의 전성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서화실 전체 작품을 새롭게 교체해 선보이는 정기교체와 함께 마련됐다.
김홍도의 대표 작품들과 더불어 최초 공개되는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친필 간찰 등 서예와 회화 전반을 아우르는 50건 96점의 다채로운 작품들로 채웠다.
주제 전시는 회화 2실에서 진행된다. 주제 전시는 박물관이 특별히 선정한 ‘이 계절의 명화’로 단원의 대표작 ‘단원풍속도첩’을 비롯해 ‘기로세련계도’(耆老世聯契圖), ‘노매도’(老梅圖) 등 개인 소장 작품을 특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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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에서 열린 원로들의 모임을 그린 ‘기로세련계도’는 김홍도의 산수와 인물 묘사 등 종합적인 예술 역량과 원숙한 필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명작이다. ‘총석정도’와 ‘노매도’는 노년의 무르익은 필치를 보여준다.
유 관장은 “인물, 풍속, 산수 등 다양한 대상을 화폭에 옮기는 능력은 조선 누구도 단원을 따라갈 수 없다”며 “그림에 담긴 서정성이 뛰어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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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3실에선 조선시대 궁중 채색장식화와 민화를 선보인다. 경복궁 교태전 내부를 장식했던 부벽화는 상서로운 꽃과 동물을 그려 넣은 19세기 말 작품으로, 현재 경복궁 교태전에 설치된 복제품의 원본이다.
이와 함께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술잔 문화상품의 모티프로 화제가 된 김홍도 화풍의 ‘평양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 3점 전체를 전시한다. 그림에는 2500명이 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대규모 잔치 장면과 백성들의 일상이 정교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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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실에서는 조선 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명필의 서예를 선보인다. 특히 노량해전을 4개월 앞두고 쓴 이순신의 친필 간찰(개인소장)이 최초 공개됐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써 내려간 그의 글씨에서 세심하게 전쟁을 준비하던 이순신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전시 연계 행사도 마련됐다. 유 관장은 ‘단원 김홍도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2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유 관장은 “7월 예정 전시인 ‘우리들의 밥상’전에서 김홍도의 나머지 풍속화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총석정’, ‘노매도’ 등 단원의 다양한 그림을 온 국민이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