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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톱 10 결정전’은 매 무대가 전율을 자아냈다. 번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걸 수 있는 톱 10으로 향하는 관문인 만큼, 그간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낸 무명가수들의 진검승부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치열한 접전 끝 19호, 27호, 28호, 37호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감성과 높은 감정 전달력으로 코드 쿤스트의 마음을 울린 23호와 “80년대 가수의 환생”이라는 심사위원단의 호평이 쏟아진 ‘독보적 옛 감성’ 44호가 맞붙는 것이 예고된 가운데, 어디가 되든 ‘죽음의 조’가 될 수밖에 없는 극한의 톱 10 결정전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
1라운드 휠체어 투혼으로 진한 감동을 안기고, 3라운드에서 두 발로 무대에 올라 이효리의 ‘유 고 걸’(U-Go-Girl)을 어쿠스틱 스타일로 소화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18호는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무대로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예고한다. 그룹 라이즈의 ‘붐붐베이스’(Boom Boom Bass)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공개 하루 만에 JTBC 채널 통합 100만 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인 ‘조선팝 창시자’ 26호가 또 어떤 ‘힙’한 치트키로 무대를 완성할지도 기대된다. 여기에 애절한 음색으로 감성을 자극한 30호가 더 짙은 감정선으로 울림 깊은 무대를 선사한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무명가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1라운드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으로 424만 뷰를 달성하는 등 매 라운드 차원 다른 감동을 선사한 59호는 재즈에 도전한다. “대형 가수의 탄생” “최고의 디바”라는 심사위원단의 극찬을 받아온 59호의 변신은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매 라운드 다른 스타일로 한계 없는 보컬을 증명한 65호는 이번에는 일렉트릭 기타를 장착한 색다른 무대로 승부수를 띄운다. 규현의 ‘슈퍼 어게인’으로 4라운드 마지막 진출권을 획득한 80호는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자신의 특기인 ‘파워 보컬’에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비장의 매력을 더해 톱 10 결정전에 나선다.
심사위원단 역시 심사평을 잇지 못할 정도라는 전언이다. 태연과 이해리의 감탄을 유발한, 4라운드 톱 10 결정전 마무리를 장식할 레전드 무대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싱어게인4’는 오는 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