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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3개 부문 수상…작품상 수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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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5.06.09 09:25:04

음악상·극본상·무대 디자인상 받아
박천휴 작가, 한국 창작진 첫 토니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리고 있는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음악상·극본상·무대 디자인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 (사진=NHN링크)
이번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남우주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작이다. 이 중 음악상·극본상·무대 디자인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극본을 쓴 박천휴 작가는 한국 창작진으로는 첫 토니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오케스트레이션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은 수상하지 못했다. 뮤지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오케스트레이션상과 음향 디자인상, ‘선셋 대로’가 조명 디자인상, ‘죽어야 사는 여자’가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은 아직 발표 전으로 수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한국 창작진의 첫 토니상 수상이자 아시아 창작진이 참여한 뮤지컬의 첫 토니상 수상 기록이 된다. 앞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토니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외부 비평가상에서 작품상을 휩쓸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극작가 박천휴와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이 창작한 뮤지컬로 2016년 국내에서 초연했다. 지난해까지 총 5번의 공연을 통해 대학로 대표 소극장 뮤지컬로 자리잡은 창작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공연은 지난해 10월 뉴욕 벨라스코 극장에서 영어 버전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토니상은 1947년 시작한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아메리칸 시어터 윙과 브로드웨이 리그가 공동 주최하며 현지 공연 및 언론 관계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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