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아파트가 6억원에…공시가 보다 싸게 팔린 아파트 800건 달해

오희나 기자I 2023.01.18 11:21:10

부동산플랫폼 직방 분석…지난해말 수도권 거래 집중
고덕센트럴푸르지오, 공시가 보다 1.8억 싸게 매매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금리인상과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집값이 급락하면서 공시가격보다 낮은 금액에 거래된 아파트가 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18일 부동산 빅데이터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최저 공시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79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충북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101건) 대구(88건) 경북(81건) 부산(73건) 경남(49건) 인천(48건) 서울(40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월별로 보면 1~10월 41~69건 수준이었지만, 11월 95건, 12월 124건으로 연말부터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12월 거래량 가운데 절반 이상인 63건이 수도권 단지였다.

실제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16층)는 지난달 16일 6억350만원에 실거래 등록됐다. 같은 평형 최저 공시가격 7억8400만원 보다 1억8050만원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단지’ 전용 121㎡(2층)는 지난달 10일 최저 공시가격 8억4900만원보다 1억4900만원 낮은 7억원에 매매됐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6층)는 지난달 8일 6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최저 공시가격 8억3200만원보다 1억42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전용 84㎡(3층)는 지난달 11일 최저 공시가보다 1억2300만원 낮은 7억7000만원에 실거래 등록됐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 전용 75㎡(5층)는 지난달 11일 최저 공시가격 7억9800만원보다 1억3800만원 낮은 6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최저 공시가보다 1억원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된 매물은 10건으로, 이 중 6건이 중개사를 거치지 않은 ‘직거래’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최저공시가격보다 낮은 매매 건수가 지난해 연말에 몰렸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집중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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