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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를 맞아 권력형 성범죄 없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성폭력 제로(Zero) 서울 2.0’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이후 성폭력 제로 서울 1.0을 추진했다. 주요 내용은 △직장 내 성비위 사건의 공정한 처리를 위한 전문 조사관 채용 △3급 이상 고위직 연루 사건 외부 전문가 조사제’ 시행 △성희롱·성폭력 전담 특별기구 설치 등이다.
시는 전임 시장시절 이던 2020년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율이 80.5%로 17개 광역단체 중 1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권력형 성범죄 없는 서울,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서울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성폭력 Zero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전 직원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100% 이수제를 추진·완료했다.
특히, 3급 이상 고위직 연루 권력형 사건의 경우 행위자의 조직 내 영향력을 고려해 이해관계가 배제된 외부 전문가가 사건을 맡는 역할은 한다. 초기 상담부터 조사, 결과 보고까지 독립적으로 처리하는 ‘외부 전문가 조사제’를 시행해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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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의 주요 원인의 하나인 수직·권위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양성평등 조직문화 수칙’을 제정·배포했다. 또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자문단 ‘소확행(소통이 확산되어 행복한 서울시로!)’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부터 체감형 교육 등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개선해 모든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