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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간 절대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한 과정을 보자면 이게 얼마나 명분 없는 야합인지, 단일화의 환호보다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제 구도는 분명해졌다. 야합후보 윤석열과 국민통합후보 이재명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은 “정치교체,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은 그대로다. 거대한 민심은 시대정신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관련 여론조사 기사의 링크를 걸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부정여론이 56.6%로 더 높다”고 지적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걸로 (안 후보의) 정치 지도자로서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안철수 씨 같은 캐릭터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윤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과 엄청나게 부딪히고 싸우니까 시켜준 거잖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념적 보수다. 유승민 전 의원 같은 합리적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공동 선언문에 보면 다섯 가지 키워드를 냈는데, 첫 번째가 미래 정부”라며 “저는 이게 안철수 국무총리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많은 레토릭이라고 본다. 제가 안철수 씨 같으면 당연히 총리를 요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자리 나눠 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며 긴급대응 체제에 나섰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지금까지 진행과정을 다 봤으니 이에 대한 엄정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각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인사권 공동 행사 등 내용이 있는데, 이런 내용을 오늘 밝히지 않았다. 밝힐 수 없는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