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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B 무덤 IPO 시장, '투썸'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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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기자I 2021.05.11 11:00:05

IPO 시동 투썸…성공시 커피 프랜차이즈 최초
지난해 M&A 시장, F&B 매물 '짠물' 평가 이어져
코로나에도 영업익 증가하는 등 선방에 기대감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던 식음료 기업이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얼마만큼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낸 식음료 매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할리스·뚜레쥬르 등 F&B 매물 지난해 ‘짠물’ 평가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는 등 IPO를 추진하고 있다. 투썸 측은 “여러 가지 사업 방안 중 하나로 상장을 검토하기 위함”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IPO 추진이 성공한다면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선 최초다.

일각에선 투썸플레이스가 기업가치를 어느 수준까지 인정받을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M&A 시장에 나왔던 커피 프랜차이즈 등 식음료 매물이 과거만큼 밸류에이션을 높게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과 함께 성장성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해 할리스커피를 1450억원(지분 93.8%)에 매각했다. 적용된 멀티플은 약 6배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가 10배가 넘는 멀티플을 적용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이 떨어졌다.

CJ푸드빌이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미국계 PEF 칼라일과 매각 논의가 진행됐으나 원매자와 매도자 간 가격 눈높이가 달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매각이 무산됐다. CJ는 공시를 통해 “가격과 세부조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사진=투썸플레이스)


투썸, 코로나에도 영업익 증가…F&B 가늠자 될 듯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F&B 기업의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가 카페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모두 매점을 늘리는 식으로 외연을 넓히기에도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이 가격 산정에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선방했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88억4481만원으로 전년(2019년) 357억3543만원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710억원 수준으로 전년(595억원)보다 19.3% 성장했다.

앞서 지난 2019년 투썸플레이스가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되던 당시 가격은 2000여억원으로 공차와 마찬가지로 10배 이상의 멀티플을 적용받았다. 일각에서는 투썸플레이스의 기업가치로 5000억원까지 언급되는데 이 경우 과거 매각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6배 내외의 식음료 매물 멀티플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식음료 프랜차이즈 기업이 IPO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오너 리스크나 가맹점주와의 관계 문제 등이 걸려 있어서다. 미스터피자(MP그룹)는 IPO가 아닌 코스닥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택했고, 맘스터치(해마로푸드서비스) 역시 스팩(SPAC) 상장을 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교촌치킨이 처음으로 상장한 사례가 있지만 같은 프랜차이즈여도 치킨과 카페 여건이 다른 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코로나를 거치는 기간에 실적을 내면서 눈에 보이는 숫자가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밸류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투썸플레이스 영업이익 (그래픽=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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