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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선과 지방선거, 총선까지 정말 아낌없이 (여권에) 몰아줬지 않는가. 결국은 슈퍼여당이 만들어지게 됐고 그러다 보니 독선의 정치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배신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또 “다양성의 정치가 실종되고 절대 규모의 의석을 갖다보니 캐스팅보트 공간이라는게 없어졌다. 결국은 국민의힘이 정치기준이 되어 버렸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한 평가들이 굉장히 냉정하게 이번 선거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는 정치개혁을 제대로 복원하고 더 과감하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의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민주당이 슈퍼여당이 되면서 캐스팅보트의 공간이 없어졌다”면서도 “여영국 대표가 발바닥에 땀나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 중심이 좀 잡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무주택자에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90%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황당한 방안이 나와서 정말 유감스럽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빚 내서 집 사라는 것인데, 민주당도 박근혜 정부 시절에 빚 내서 집 사라를 엄청나게 비판했던 정당이었다”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금융시스템에서 90%까지 대출하는 것은 약탈적 대출이다. 거기에서 조금만 집값이 내려가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같은 게 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