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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존하던 국산 파프리카, 중국 수출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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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0.08.25 11:00:00

영상 검역 완료, 27일 첫 수출물량 선적
베트남 수출검역도 확정, 조만간 수출 시작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부분 일본 수출에 의존하던 국내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길이 새로 열렸다.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계절하우스에서 연구원이 파프리카를 수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 영상 현지검역을 완료하고 수출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첫 수출 물량은 820kg으로 중국과 합동으로 영상 검역을 실시했다. 오는 27일 부산항에 선적하면 이달말 중국 천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양국이 검역조건에 합의하고 이후 선과장 등록, 수출조건 고시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수출 조건에는 중국측 검역관이 방한해 파프리카의 생산부터 수출과정까지 점검토록 했지만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 방문이 어려웠다.

이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5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면담을 실시하는 등 대안을 모색한 결과 6월 현지검역을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키로 합의했다.

영상검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비대면 방식의 현지검역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중국 해관총서, 수출 선과장 현장을 연결해 실시했다. 파프리카 수출검역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실시간 보여주면서 중국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국측은 한국의 파프리카 생산, 유통시설과 검역시스템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수용했다.

현재 파프리카는 대부분 물량을 일본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은 8만767t으로 이중 3만5325t을 수출했는데 일본 수출물량이 99.8%(3만5250t)에 달한다. 일본 내 파프리카 총 수입량(4만2592t) 중 한국산은 82.8%를 차지한다.

농식품부는 파프리카 중국 진출을 통해 수출 시장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0일에는 베트남과의 수출검역 조건을 확정·고시해 베트남 수출도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생산이 증가하는 10월 이후부터 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도록 파프리카 생산자단체, 수출업체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향후 중국 외 다른 국가도 비대면 영상회의를 활용한 농산물 수출검역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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