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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SKT 누구..차량을 만나다

김현아 기자I 2017.03.30 10:15:00

‘2017 서울모터쇼’에서
KT ‘기가지니’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연동 시연
SKT ‘누구’-기아차도 ‘H2C(Home to Car)’서비스 시연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0일 개막한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 모터쇼’에서 KT와 SK텔레콤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차량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KT(030200) ‘기가 지니’는 현대자동차(005380)와, SK텔레콤(017670) ‘누구’는 기아자동차(000270)와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KT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기가지니’를 연동하여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를 시연했으며, 상용화가 될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전통적인 텔레매틱스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기가지니’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17 MWC에서 KT는 “기가지니를 가정의 홈 허브로 시작했지만 단계적으로 오피스, 숍, 기업, 자동차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라고 밝히며 ‘기가지니’의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함을 강조한 바 있다..

KT는 현대자동차와 국내 최초로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이번 모터쇼 시연을 시작으로 Home to Car 및 Car to Home 서비스 등 협력을 더 강화 할 계획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의 오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차량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KT(030200)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가 현대자동차 부스에 설치돼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기가지니를 통해 자율주행차 위치를 파악하고 제어했다. 기가지니는 자율주행차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로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김유성 기자
기가 지니


SK텔레콤도 ‘2017 서울 모터쇼’ 기아차(000270) 부스에서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인다.

‘H2C’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자동차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동해 집에서 ‘누구’를 통해 ▲자동차 위치 찾기 ▲시동 켜고 끄기 ▲전조등/미등 켜고 끄기 ▲온도설정 등을 하는 서비스다.

향후 ‘H2C’에 이어 차에서 집 안의 조명이나 온도, 가스 등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C2H(Car to Home)’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성한 누구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11번가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누구’에 30일부터 업그레이드 했다”며, “차량 소통뿐 아니라 연내 말 거는 AI를 출시하는 등 누구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 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 내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로 K5 자동차를 원격 제어하고 있다. 이날 기아차 관계자는 누구를 통해 자동차 시동 걸기, 위치 파악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김유성 기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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