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는 오는 6월 첫 공급을 앞둔 ‘서울시 행복주택’의 입주자(총 807가구) 모집에 앞서 우선공급 대상자 선정 기준을 28일 발표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직장·학교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공급하는 공공주택으로 거주 기간은 6년이다.
이번에 마련된 우선 공급자 선정 기준은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행복주택을 지자체나 지방공사에서 직접 시행할 경우 전체 물량의 70%에 해당하는 입주자 선정을 지자체에 위임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공급 물량(전체 공급물량의 70%) 가운데 80%를 젊은 계층(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선공급 물량의 나머지 20%는 취약계층(10%)과 노인계층(10%)에게 각각 공급한다. 전체 공급물량 중 나머지 30%는 일반에 공급한다.
입주자 선정은 우선공급 70%는 순위·가점제를, 일반공급 30%는 추첨방식으로 구성된다. 우선공급 가운데 젊은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급 물량의 비율은 해당 자치구청장의 의견을 모아 내달 중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예컨대 대학생 비중이 높은 자치구는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보다 대학생에게 더 많이 공급하는 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우선공급대상자 선정 기준을 오는 6월 공급 예정인 천왕 7단지(374호)와 강일 11지구(346호), 내곡지구(87호) 등 3개 단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3개 단지의 우선공급(70%)물량은 △천왕 7단지 262호 △강일 11단지 242호 △내곡지구 61호 등 총 565가구가 될 예정이다.
진희선 시 주택건축국장은 “젊은 계층에게 행복주택을 우선 공급해 주거기회 확대는 물론 주택수요의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청년층을 위한 주거복지 정책을 계속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이달 중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주택건축국 임대주택과(02-2133-7053) 또는 SH공사(1600-3456, 3410-7785)에 문의하면 된다.